가계, 기업, 정부가 모두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경제 주체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보면 기업이 생산을 증가하고 그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는 것에 의해 이뤄진다. 기업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키 포인트인 셈이다.
여기서 기업은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윤이 크다는 것은 판매수입과 생산하는데 들어간 비용의 차이가 크다는 것에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경제학에서 비용은 기회비용을 의미한다. 기회비용은 명시적 비용(회계적비용) + 암묵적 비용이다.
이윤 = 판매수입 - 기회비용
기회비용 = 회계적 비용 + 암묵적 비용
즉, 경제적 이윤이 '0'라는 것은 수입과 기회비용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계적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이득을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0'(이윤) = 판매수입 - 회계적 비용 - 암묵적 비용
판매수입 = 회계적 비용+ 암묵적 비용
판매수입 - 암묵적 비용 < 회계적비용 (+)
위의 내용을 통해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얼마나 생산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생산비용과 기업이 생산량을 다르게 함에 따라 비용과 수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야 한다.
단기를 가정했을 때 (기업이 생산시설에 변화를 줄 수 없는 기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은 '총비용(TC)', '고정비용(FC)', '가변비용(VC)' 등이 있다.
- 총비용(Total Cost, TC) = 고정비용 + 가변비용
- 고정비용(Fixed Cost, FC) : 고정투입요소와 관련된 비용, 산출량과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금액
(단기에서는 매몰비용의 성격을 가짐, 지출 시 회수 불가능)
ex) 공장 월세, 기계값 등 - 가변비용(Variable Cost, VC) = 산출량에 따라 변하는 비용
ex) 재료 구입비, 인건비
볼펜 생산량 | 고정비용 | 가변비용 | 총비용 |
0다스 | 500 | 0 | 500 |
1다스 | 500 | 720 | 1,220 |
2다스 | 500 | 1,320 | 1,820 |
3다스 | 500 | 1,800 | 2,300 |
4다스 | 500 | 2,400 | 2,900 |
5다스 | 500 | 3,240 | 3,740 |
6다스 | 500 | 4,320 | 4,820 |
7다스 | 500 | 5,760 | 6,260 |
8다스 | 500 | 7,560 | 8,060 |
9다스 | 500 | 9,960 | 10,460 |
볼펜을 생산하는 HUCHYUCHU 브랜드가 있다고 가정하자. 위의 설명과 같이 총비용은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의 합으로 나타나고, 고정비용은 생산량의 변화와 상관없이 고정적이다. 대신 가변비용(VC)만이 산출량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고정비용곡선은 FC가 일정하기 때문에 직선으로 표현된다. 가변비용곡선은 우상향 하는 곡선이 되며, 이에 따라 FC+VC가 TC이기 때문에 총비용곡선은 가변비용곡선을 고정비용만큼 위쪽으로 이동된 그래프로 나타난다.
한계비용(MC)을 계산해 내기 위해서는 총비용곡선에서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면 된다. 따라서 위의 그래프에 따라 계산해 보면 MC는 증가-감소-증가의 모습을 보인다. 평균비용은 가변비용곡선의 원점에서 총비용곡선의 한 점까지 그은 곡선의 기울기를 뜻하기 때문에 평균비용도 총비용이 증가 함에 따라 증가->감소->증가의 모양을 보인다.
한계비용(MC)은 상품을 한 단위 더 생산할 때 드는 비용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고정비용과 관련이 없고, 변화하는 가변비용과 관련이 있다. 평균비용(AC)은 상품 한 단위당 비용으로 고정비용과 가변비용 모두 관련이 있다.
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C = TC ÷ N(산출량)
HUCHYUCHU 볼펜 브랜드의 생산량 표와 그래프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평균비용은 고정비용과 가변비용 모두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공식을 세울 수 있다.
AC(평균비용) = TC(총비용) ÷ N(산출량)
AFC(평균고정비용) = FC(고정비용) ÷ N(산출량)
AVC(평균가변비용) = VC(가변비용) ÷ N(산출량)
AC = AFC+AVC
위의 그래프와 공식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계비용은 궁극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 한계비용곡선과 평균비용곡선은 U의 모양을 가진다.
-평균비용곡선은 낮은 생산량에서는 고정비용 때문에 우하향한 모습을 보이지만, 생산량이 증가 함에 따라 고정비용이 여러 단위로 나눠져 평균비용이 점차 감소한다. 그러나 산출량이 어느 정도 넘어 서면 궁극적으로 증가하는 한계비용에 의해 평균비용도 빠르게 증가하게 된다. - 각 비용곡선의 최저점은 평균비용 곡선의 최소가 되는 점으로, 이 점에서의 산출량이 기업이 최대 효율을 나타내는 산출량이다.
- 한계비용곡선은 평균비용곡선의 최저점을 통과한다.( 평균비용의 최저점은 한계 비용과 같아짐)
여기까지는 단기를 가정한 기업에서 나타나는 비용을 설명한 것이다.
단기에서 기업은 일정한 생산규모를 가지기 때문에 고정비용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에서 기업은 생산규모를 가변적으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변설비 자체를 최적규모로 하여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늘리고자 한다. 이는 규모의 경제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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