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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3. 세계경제 -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세계 경제

by 후츄추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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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기에는 영국에서 면직물공업과 증기기관의 발전으로 인해 소위 공장제 대공업이 생겨났습니다. 이는 원동기, 작업기 및 전동기의 결합으로 기계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게다가, 증기기관의 개발로 인해 동력을 풍력이나 수력에 의존하지 않고 한 곳에 생산 요소를 집중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외부경제의 혜택을 얻는 동시에 인구 집중화가 일어나 근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문화 및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실제로, 제조업은 이전에도 상당한 규모로 존재했고 분업 협력을 통해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왕립매뉴팩처는 감독자나 기업가의 감시 아래에서 숙련 노동자가 작업하는 큰 공장과 유사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베네치아의 국가 소유 병기공장은 초기 대규모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증기기관을 통한 변화 과정에서 이전의 전근대적 공업과 구별되는 근대적 공업의 차이는 자동 기계의 널리 사용, 새롭고 무생물 동력원 특히 화석 연료의 도입, 평상시 얻기 어려운 다양한 원료 사용 및 대규모 사업체 등이 있었습니다.

기술적 발전 중 가장 중요한 측면은 기계의 사용과 기계화된 동력을 통해 이전에는 어려웠거나 불가능했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9세기에는 세계무역량이 급격히 증가한데, 1913년에는 1인당 외국무역량이 1800년보다 25배 이상 많았습니다. 유럽은 이 시기에 세계 수출입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1840년대 초와 1873년 사이에는 생산량 증가와 관련하여 5배 이상 빠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인구와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급속하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경제라는 단어는 사실상 최소한의 주민이 거주하는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의미로 사용될 정도로 널리 통용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형성은 이전에 국제교역의 흐름을 방해하던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장벽들이 무너지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자연적 장벽은 철도와 증기선 등의 발전으로 극복되었으며, 인위적 장벽은 각 나라가 독자적인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내국관세를 철폐함으로써 제거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결합하여 세계 경제의 물결이 더욱 넓게 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 1차 세계대전 시대 ( 1914~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불러왔습니다. 약 천만명의 사망자와 그 두 배 이상에 달하는 부상자, 그리고 질병과 기근으로 인해 2천만명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914년의 구매력으로 1,880억 달러 내지 2,300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적 경제 피해와 1,50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간접적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산업시설들이 파괴되거나 방치되어 경제적인 손실을 초래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쟁의 영향으로 경제 활동은 많은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정상적인 경제 관계의 중단과 혼란이 지속되었으며, 보호관세와 경제적 통제 등이 생겨나 자유시장 경제의 원활한 기능에 제약을 두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각 나라 정부는 물가, 생산 및 노동의 배분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를 시행하여 경제 부문을 인위적으로 자극하거나 제한하였습니다.

이러한 통제는 전쟁 종료 후에도 손쉽게 회복되지 않았으며, 외국무역의 중단과 교전국들 간의 경제전쟁 등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이 서로 주요 고객이자 공급자로 이뤄지던 상공업국의 관계가 전쟁으로 인해 붕괴되었습니다. 미국은 중립을 유지하면서 독일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독일과 여타 국가간의 통상은 중단되었고, 영국은 독일의 항구를 봉쇄하여 국제 무역을 차단했습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세계농업의 균형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식량과 원료의 수요가 급증하였고, 동시에 어떤 지역은 생산을 포기하거나 해외시장으로부터 차단되어 과잉생산과 가격 하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전쟁 후의 처리로는 파리평화조약이 있었지만, 이 조약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하고 오히려 더 악화시켰습니다. 경제적 국가주의가 성장하며 유럽자본주의의 지위가 저하되었고, 미국은 세계자본주의의 중심으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금융, 신용, 화폐시장조직이 정지되거나 수정되었으며, 금본위제도도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질서가 크게 동요하게 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경제적인 손실과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하여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의 지위가 약화되고 미국의 중심적 역할이 부각되는 등 국제경제의 중심축이 변화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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